지난해 20·30대 귀촌 비중 43.6% 절반 육박

추수하는 농민[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수하는 농민[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이동하는 귀촌 가구는 증가했지만 귀농·귀어 가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 가구 수는 31만8658가구로 전년대비 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귀촌인도 42만2789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5.7% 상승하며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젊은 층의 농촌 이주가 눈에 띄었다.

귀촌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귀농(55.6세), 귀어(53.0세)보다 10살가량 낮았다.

특히 20·30대 비중이 43.6%에 달하며 전체 절반에 가까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출신이 42.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경기 출신이 11만280명(26.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3923명(12.8%), 경북 3만2478명(7.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귀농과 귀어 가구는 모두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는 8243가구로 전년대비 2064가구(20%) 감소했다.

귀어가구는 555가구로 전년(716가구)보다 161가구(22.5%) 줄었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 감소와 60대 이상이 도시 취업이 늘어난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귀어 가구 감소의 경우 지난해 1월 신고어업 분야에서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사람으로 등록기준을 강화하는 수산업법 개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가구원 수에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귀농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0명으로 전년(1.33명)보다 0.03명 감소하며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귀어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28명으로 전년(1.26명)보다 0.02명 소폭 증가했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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