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등과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
클러스터 조성 생산유발효과 1조 6천억 전망

23일 충청남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투자협약. 서산시 제공
23일 충청남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투자협약. 서산시 제공
23일 충청남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투자협약. 서산시 제공
23일 충청남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투자협약.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청정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서산시는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대산항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황성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산항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내 최초로 항만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대산읍 대죽리 항만매립지 15만 9108㎡ 부지에서 추진되며, 2032년까지 항만 개발 사업 승인을 받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연료 저장시설 ▲열분해 정제유 생산시설 ▲청정 암모니아 활용 수소생산시설을 총 3단계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대산항을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와 함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의 투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석유화학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서산 실현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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