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공감 토론회 개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17일 대전 유성구 청소년수련관 누리홀에서 두 번째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공감토론회’를 열고 주민과 소통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관협의체 주최로 유성구와 대전시가 공동 주관했으며, 유성구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이금선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위원,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장 등도 함께했다.
행정통합 추진 배경과 방향은 이창기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통합 시 인구 357만 명, 지역내총생산 197조 원, 수출액 972억 달러로 비수도권 1위 규모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권역으로 도약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이창기 위원장과 조원휘 의장, 이금선 시의원, 송재만 유성구의회 의원, 권오철 소통분과 위원은 자치구 권한 보장, 통합 법률안, 주민 편익 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주민 질문과 의견도 현장에서 함께 논의됐다.
조원휘 의장은 “대전과 충남 모두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으며,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필요가 있다”며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인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통합 찬성률이 54.5%로 나타났으나, 43.9%는 여전히 통합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별 공감토론회와 홍보를 통해 통합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자치구 공감토론회는 오는 23일 동구청 대강당, 30일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내달 8일 대덕구청 대강당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