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직 워크숍서 도서관 역할 강조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6일 충북교육도서관에서 사서직을 대상으로 ‘AI전환시대! 실력 충북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인 인공지능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독서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16일 충북교육도서관에서 사서직 공무원 70명을 대상으로 열린 소통 워크숍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언제나 책봄, 지속 가능한 도서관!’을 주제로 한 이날 워크숍은 윤건영 교육감의 ‘AI전환시대! 실력 충북교육’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인성시민과 인성독서팀장의 ‘교육문화복합공간으로서 교육도서관의 역할’ 정책 설명으로 진행됐다.

이어 △교육도서관 시설 견학 △언제나 책봄 실천 사례 공유 △세대별 소통과 공감을 위한 조별 토론 활동 등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사서직의 전문성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 교육감은 "AI기술은 이미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의존성이 커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독서가 해결책"이라며 "독서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인공지능의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혁명은 1차 증기기관, 2차 전기사용, 3차 컴퓨터, 4차 인공지능으로 진행돼왔다. 기계화로 육체노동을 대신한 1·2차는 지식이 필요했고 지능화로 정신노동을 대체하는 3·4차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마음교육을 키우는 데 실력 충북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교직원은 "특강과 정책 설명을 통해 AI시대 도서관의 역할과 사서의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재개관한 충북교육도서관은 AI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년여간 리모델링 과정에서 AI 기반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전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융합문화공간으로 도서관을 탈바꿈시켰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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