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15.4%p 급등 97.7% 기록

세종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세종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세종지역의 5월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 대비 15.4%p 급등하면서 9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선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이슈가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2902건으로 지난달(3175건) 대비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38.7%로 지난달(40.1%) 대비 1.4%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87.8%로 지난달 대비 0.5%p 상승,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이 97.7%를 기록, 전체 낙찰가율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물건별로는 세종 반곡동의 수루배마을6단지 매물이 101.8%, 소담동 새샘마을8단지에선 99.3%의 낙찰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전체 주거시설에 대한 낙찰가율 역시 85%로, 서울(89.5%)에 이어 두 번째, 타 시·도(전국 평균 77.6%)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종을 중심으로는 지난 3월부터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이슈가 부상한 바 있으며 이후 6·3 조기 대선에서 후보들의 공약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여파로 지난달 기준으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등 지표도 반등한 바 있다.

지지옥션은 자료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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