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사퇴하고 비서실장직 수행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재보궐 전망
시장이냐 국회의원이냐 후보군 셈법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시을)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보궐선거 실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현행법상 강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비서실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아산을 선거구에서만 내리 3선을 한 강 의원 뒤를 이을 국회의원 후보군들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강 의원 사퇴에 따른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나 치러질 전망이다.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10월 진행되는 하반기 재보궐선거 대상자는 지자체단체장이나 교육감으로만 제한된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경우 상반기에만 진행되며 2026년의 경우 4월 재보궐선거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인접해 있는 만큼 6월에 통합해 진행된다고 한다.
벌써부터 양 정당에서는 시장 선거와 아산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를 두고 저울질을 하는 등 출마 후보군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시장선거를 준비하던 후보군들이 대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현 오세현 시장이 지난 4월 재보궐로 입성한 만큼 내년 지방선거까지 임기가 짧아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장과 무리한 내부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안장헌·조철기 현 충남도의원, 김희영 현 아산시의회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 부시장은 이미 ‘22대 총선’에서 아산시을에, 지난 ‘4.3 재보궐선거’에서 아산시장에 도전해본 경험이 있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