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현 교육감 대다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벌써부터 물밑 선거전이 치열한 양상이다.
12년 만에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에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각 지역마다 출마 예상자들이 대거 거론되는 등 교육계 안팎으로 달궈지는 분위기다.
교육자치법 21조를 보면 교육감 임기는 4년이고 계속 재임은 3기로 한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현재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3선 연임으로 다음 교육감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3개 시·도에서 현직 교육감이 출마할 수 없는 무주공산(無主空山) 선거판이 예고되면서 지역 교육계 곳곳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만 십여명에 달할 정도로 물밑 선거전이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대미래교육연구회 회장 등 비롯해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 전 충남대 총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감 출마 관련 질문에 "아직 그런 뜻을 밝힌 바 없고 결정하지 않았다"며 "교육을 해온 사람이라 관심이 없을 순 없다.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달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종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교육부 차관을 지낸 박백범 전 차관과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대표, 안광식 더민주세종혁신회의 공동대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