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확보 총력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후보 연설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운데)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구상 발표 준비를 각각 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후보 연설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운데)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구상 발표 준비를 각각 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각각 충청권 유세에 나서며 지지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과 2030세대 표심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자신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이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심판론' 구도를 명확히 하고 지지층 결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이후 이 후보는 곧장 충남 당진, 아산, 천안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전날 수도권 핵심 지역을 훑으며 표심을 공략했던 이 후보는, 이날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외연 확장에 주력한다.

특히 충청은 대한민국 중원의 핵심이자, 수도권과 영남·호남을 잇는 지리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선거의 바로미터'라 불릴 만큼 매번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 후보의 충남 방문은 단순히 표심을 다지는 것을 넘어, 전국적인 지지세를 확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이날 승부처로 불리는 '중원' 충청도를 찾는다.

김 후보는 충북 옥천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다. 김 후보가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건, 보수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충청권 보수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어 충남 계룡에서는 국방 공약을 발표하며 '안보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논산, 공주, 보령, 홍성, 서산, 당진, 아산 일대를 쉼 없이 돌며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는 충청권에서 지역 민심을 파고들며 지지세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과거부터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지역 중 하나로, 김 후보의 이번 집중 유세는 굳건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더 나아가 부동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과 2030세대 표심 공략을 이어간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을 방문한 뒤,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젊은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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