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와 공동 1위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한화이글스가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 문턱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화는 1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6일 KT전부터 이어온 상승세는 13연승 문 앞에서 멈춰 섰다.
이날 선발 투수로 한화에서는 류현진이, 두산에서는 최원준이 나왔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투타의 조화 아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선취점을 먼저 터뜨린 건 한화였다.
4회말 노시환의 2루타에 이어 최은성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나 5회초 한화의 실책과 포일이 겹치며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흔들리는 제구 속에서도 6이닝 99구 6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뒤이어 등판한 박상원은 1루 커버 과정에서 김인태와 충돌해 발목을 다쳤고, 결국 0⅔이닝 만에 한승혁과 교체됐다.
경기의 균형은 8회말 깨졌다.
김기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재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3-1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로 기울던 경기는 9회말 2사 풀카운트에서 터진 최인호의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과 김종수를 투입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11회초 대주자 전다민의 도루와 임종석의 1타점 적시타에 역전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리그 단독 1위에서 LG트윈스와 공동 1위로 밀려났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장밋빛 질주에도 제동이 걸렸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공에 맞아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것이다.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날 선발 유격수로는 이도윤이 투입됐으며 하주석은 18일 만에 1군 엔트리로 복귀했다.
한편 한화는 15일까지 홈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