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능정리 거리서 유세… 중원민심 공략 박차
충청과의 인연 언급·정치 혁신 의지도 내비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충청 민심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광화문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경기 판교와 화성 동탄을 거쳐 대전을 방문, 첫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 나라의 운명이 달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이번 대선은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왕도, 지배자도 아니다. 여러분이 뽑은 충직한 일꾼일 뿐”이라며 “그 도구가 도움이 되면 쓰고, 도움이 안 되면 갈아치워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선택의 시기”라고 역설했다.

충청권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돌아가신 장인의 고향이 충청도인데, 요즘 시쳇말로 하면 제가 충청도의 사위 아니겠는가”라며 “다른 사람들은 처갓집에 고속도로를 놔주는 모양인데, 저는 여러분께 행정수도 완성과 과학기술 중심도시라는 선물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제는 친구를 밀어내며 경쟁하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 손잡고 기회의 문을 넓히는 사회로 가야 한다”며 “공정한 기회와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치 혁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본도 있고, 기술도 있고, 인재도 있다. 정치만 바뀌면 훨씬 나은 나라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이 능력 있는 사람을 선택해 주면 정치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력 없는 사람을 색깔 따라 쓰는 유치한 정치를 끝내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의 이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하고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재명과 함께 국민이 주인으로 인정받는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 출정식을 개최하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 출정식을 개최하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가 열린 가운데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가 열린 가운데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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