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며 수업거부를 해오던 대전·충남지역 의대생들이 7일부터 수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5일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건양대와 을지대, 순천향대 등 의대생들이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7일부터 학교에 돌아오기로 했다.
먼저 건양대는 본과 3∼4학년 학생 100여명이 연휴가 끝나는 7일부터 복귀할 예정이다.
이밖에 예과 1∼2학년, 본과 1∼2학년도 자체적으로 수업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양대는 지난 2일 학칙대로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한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한 바 있다.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소명서 등을 받아 검토하는 2주 기간 후 제적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을지대 의대도 지난 2일 기준 수업이 있던 대다수의 의대생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교 측은 7일 의대생 출석 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순천향대는 앞서 학생회 대표가 7일부터 수업에 전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순천향대 의대는 그동안 일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왔고 학생들이 복귀한 이후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의대 학장단 회의 이후 “더 이상의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으며 유급·제적 사유 발생 시 학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지역 의대 가운데 을지대(대상 인원 299명), 건양대(264명), 순천향대(606명) 등이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