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당진]

▲ 당진시노인복지관은 디지털두리 봉사단 어르신들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 및 강남노인종합복지관으로 선진기관 견학을 다녀왔다. 당진시노인복지관 제공

당진시노인복지관은 지난 16일 디지털 기기 안내 및 디지털존 운영을 돕는 ‘디지털두리 봉사단’ 어르신들과 함께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 및 강남노인종합복지관으로 선진기관 견학을 다녀왔다.

‘디지털두리 봉사단’은 지난해 8월 당진시노인복지관 내 디지털존(DU IT) 개소에 맞춰 구성된 노인자원봉사단으로 스마트테이블, 닌텐도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이용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구성되었으며, 현재 22명의 어르신들이 복지관 내 디지털존 운영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견학은 디지털존 운영과 관련된 선진 기관을 직접 방문해 우수 운영 사례를 체험하고, 타 기관에서 활동 중인 노인자원봉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활동에 대한 동기를 고취시키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 거점 공간인 ‘디지털동행플라자’가 올해 추가로 3개소 개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르신 디지털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견학은 봉사자들에게 시의적절한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참여한 봉사자들은 최신 디지털 기기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실질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배우고, 타 기관의 봉사자들과 교류하며 활동의 보람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다른 기관에서는 또 다르게 운영하는 걸 보니 배우는 것도 많았고, 앞으로 우리 활동에 참고할 점도 많아서 정말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은 "디지털두리 봉사단 덕분에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견학이 어르신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역량 강화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서윤 명예기자>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지난 15일 정미면 천의초등학교에서 ‘움직이는 문방구’ 사업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지난 15일 정미면 천의초등학교에서 ‘움직이는 문방구’ 사업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움직이는 문방구에서 자원 순환 배워요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지난 15일 정미면 천의초등학교에서 ‘움직이는 문방구’ 사업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움직이는 문방구’는 복지관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환경 사업으로, 우유팩이나 폐건전지 같은 재활용 자원을 가져오면 학용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환경 교육을 탈피해 아동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키워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 사업은 문구점이 사라진 농촌 지역인 정미면과 대호지면 아동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고 있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네에 하나쯤 있던 문방구가 아이들에게는 놀이이자 일상이었다. 문구점이 없는 지역에서는 그런 일상의 장면조차 경험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라며 "농촌 학교 학생들이 문방구라는 재미요소를 통해 ‘자원 순환’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계획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이날 천의초등학교에 설치된 움직이는 문방구 부스에는 학생들이 직접 가져온 우유팩과 건전지를 들고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깨끗이 씻은 우유팩만 가능해요’라는 안내 문구를 유심히 살피는 학생들, 교환한 문구류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모습 등 교육과 재미가 어우러진 현장이 펼쳐졌다.

‘움직이는 문방구’는 이번 천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정미, 조금, 성당초등학교 등 관내 학교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순회 운영될 예정이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지역 아동들이 생활 속 실천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자원 순환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지역 연계 환경사업을 이어가며, 연중 학생들을 통해 수거한 재활용 자원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취약계층 이웃과 나누는 의미 있는 활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한수지 명예기자>

송악사회복지관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당진시 소재의 지역사회 어린이집 2곳과 함께 저금통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송악사회복지관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당진시 소재의 지역사회 어린이집 2곳과 함께 저금통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고사리 손으로 모은 기금 어르신께 드렸어요

송악사회복지관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당진시 소재의 지역사회 어린이집 2곳과 함께 저금통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저금통 나눔은 독거 어르신 효(孝) 선물나눔 일환으로 지역사회 어린이집 2곳(숲에ON드림어린이집, 아너스어린이집)과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지난 3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가정 내에서 어린이집 원아들이 가족과 함께 동전, 지폐 등을 저금통에 모으며 소중한 나눔을 실천했다.

전달받은 후원금은 복지관 사례관리대상자인 독거 어르신 50명에게 떡, 과일 등의 기념선물을 마련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송악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저금통 나눔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활동이 되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의미있는 활동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종 명예기자>



손수 만든 호박·고구마 약과로 마음 전하기

송악사회복지관은 지난 15일 해나루한과영농조합법인(대표 권은중)과 함께 호박·고구마 약과 680박스 후원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해나루한과영농조합법인의 자발적인 기부 의사에 따라 마련됐다. 전달된 약과는 어버이날 행사를 비롯해 간식지원서비스, 생일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해나루한과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에도 약 760만원 상당의 강정을 복지관에 기부한 바 있으며, 꾸준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권은중 대표는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이지만, 정성껏 만든 약과를 드시고 건강하고 따뜻한 나날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기종 명예기자>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한수지 명예기자 ‘사진 기법 교육’

사진은 순간을 기록한다.

셔터를 누르는 찰나의 순간이 그 사람의 얼굴과 손짓, 그날의 공기와 온도를 담아낸다. 하지만 같은 장면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결국 사진은 기술보다 ‘시선’과 ‘태도’의 결과다.

지난 4월 초 복지공감 명예기자단을 대상으로 ‘쉽게 배워 사용하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 사진(영상) 기법’ 교육을 진행했다.

제목만 보면 사진을 잘 찍는 팁을 전하는 시간 같지만 실은 ‘우리는 현장에서 왜 사진을 찍고, 누구를 어떤 모습으로 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시간이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진은 항상 함께한다. 사업을 보고하고, 활동을 기록하며, 기관을 알리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전달자의 얼굴만 밝게 드러내는 장면, 어려운 상황이 강조된 손길 중심의 사진에서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사진은 단지 결과물을 남기는 도구가 아니다. 기록은 실천의 태도이며,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다. 사진 속 인물이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아니라 ‘돕는 대상’으로 표현되는 순간 우리는 그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기억하게 된다. 한 장의 사진이 대상화할 수도, 존중을 담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구도나 편집 등 기초 기술도 다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메시지는 ‘어떤 순간을, 누구의 시선으로 담을 것인가’였다. 전달받는 사람을 찍기보다, 봉사하는 사람의 활기찬 준비 과정을 담는 사진, 전달 장면보다는 서로 웃으며 나누는 순간에 초점을 맞춘 구도를 함께 살펴보았다. 멀리서 전체를 찍기보다, 가까이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고, 손짓과 표정을 담는 클로즈업이 훨씬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진지했다. "이젠 무엇을 찍을지가 아니라, 왜 찍는지를 먼저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기록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졌지만, 사실은 사람을 위한 배려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런 피드백은 그 자체로 실천의 출발선이자, 현장 변화의 가능성이었다.

기록은 우리 실천의 ‘발자국’이다.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존중의 서사로 남을 수도 있고, 단순한 실적으로 소비될 수도 있다. 그 갈림길은 셔터를 누르기 전,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사진은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

사진은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당사자와 함께한 시간을 존중하며 기록하는 실천의 한 방식이어야 한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찍는 사진이라면,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을 나누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시간과 마음을 담아내는 시선이어야 한다. 그 사진 안에는 당사자의 얼굴이 대상화되지 않고, 눈빛 하나에도 존중이 스며들고, 손짓 하나에도 관계의 온도가 느껴져야 한다. 그래야 사진 한 장이 실적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남고, 그 이야기가 또 다른 관계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사진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했는지’를 기억되기를.

<한수지 명예기자>


다함께 팔순·구순 잔치로 웃음꽃 활짝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는 지난 3월 27일 팔순,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들을 위한 ‘다 함께 즐거운 팔순, 구순 잔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팔순,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축하하며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어르신들께 코사지를 달아드리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으며, 생활지원사가 직접 준비한 감사의 글을 낭독하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고 감사의 의미를 담은 전통주와 함께 생일 초를 불며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잔치에 참여하신 A어르신은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이런 잔치는 처음인데, 정말 행복했다. 오늘 하루만큼은 나 자신이 특별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 순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감동을 표현했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김은실 관장은 "다시 한 번 팔순과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들께 깊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팔순, 구순을 맞이하신 어르신들의 오랜 삶을 돌아보며 팔순, 구순 잔치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중한 순간을 오래 기억하실 수 있도록 팔순, 구순잔치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인쇄하여 어르신들께 전달해드릴 예정이며, 분기별로 팔순, 구순 잔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은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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