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탄소중립 기본계획 추진 심의·의결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가 지난해 목표했던 129만 4800t를 초과하는 137만t(105.8%)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부문별로 △건물 21만 6000t 118.7% △수송 3만 3000t(103.1%) △농축산 700t 118.7% △폐기물 11만 1000t 168.1% △흡수원 5만 1800t 92.4% △기존 흡수원 96만 2700t 등의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로서 도는 탄소중립 추진을 시작한 2018년 이후 누적 감축량은 214만 500t으로, 103.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도가 지난해 수립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2018년 배출량(도 관리·비산업) 대비 올해 15.7%(200만t), 2030년 43%(760만t), 2045년 100%(1780만t) 감축을 목표로 잡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이행기반, 전환, 산업 등 8개 부문 114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매년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은 이행 평가, 전문가 자문, 환경부 컨설팅 등을 거쳤다.
기후위기 적응 대책 이행 점검에서는 전체 98개 대상 과제 모두가 추진 중으로 목표 달성률은 97.7%, 예산 집행률은 98.0%로 집계됐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제2기 충청남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2025년 정기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위원장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민간위원장인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 위원, 도 관계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대한 지난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거종합계획·지하수관리계획 등 중장기 행정계획이 보고됐다.
김 지사는 최근 영남권 산불을 거론하면서 “정부 수립 이래 최대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동해의 수온이 높아지고 대기가 더욱 건조해진 것이 큰 원인이라고 한다”며 “기후위기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당사자인 현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년까지, 앞으로 20년 이내에 탄소중립을 기필코 달성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