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특화거리 사례 언급… 자연 발생 상권 명소화 기대

박해수 의원.
박해수 의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의회 박해수 의원이 17일 제안한 자유발언에서 문화동 ‘구제 거리’를 충주시의 특화 거리로 지정하고, 지역 대표 상권으로 육성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의원은 “과거 충주의 중심 상권이었던 문화동은 현재 인구 감소와 도심공동화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그 속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구제 거리’는 전국 마니아층과 외국인들까지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곳을 특화 거리로 지정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동 구제 거리는 건강복지타운 앞에서 대수정교, 현대교 부근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현재 40여 개의 점포가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개성을 살린 상권을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리셀러, 외국인, 전국 단위 소비자들까지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곳은 충주의 몇 안 되는 특색 있는 공간이자 상인들의 열정으로 유지돼 온 소중한 상권”이라며, “충주시가 ‘자유시장 순대 골목’처럼 ‘구제 거리’를 공식 특화 거리로 지정하고, 브랜딩과 홍보, 경관 개선 등을 지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경남 김해시의 특화 거리 지정 사례를 언급하며 “자연 발생 상권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지역의 명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화동 구제 거리가 단순한 중고 시장이 아니라 충주의 새로운 자랑이자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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