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옥동굴 스마트팜으로 농업·관광 융합 모델 기대

충주시의회 박해수 의원이 11일 제292회 충주시의회(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충주시의회 박해수 의원이 11일 제292회 충주시의회(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의회 박해수 의원이 스마트팜을 활용해 고추냉이(와사비)를 재배하는 방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11일 제292회 충주시의회(임시회) 자유발언에서 “기후 변화와 농업의 불안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추냉이 재배가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며 충주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요청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주의 활옥동굴은 연중 11~15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풍부한 지하수와 공기 순환 기능을 갖춘 최적의 재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해 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으며, 기존 일본산 대비 6개월 빠른 12개월 만에 근경(뿌리줄기)을 수확할 수 있다.

현재 연간 4천 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2차 증설을 통해 1만 주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활옥동굴에서 재배된 고추냉이는 일본의 유명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과 유럽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 의원은 스마트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재배지 무상 임대 ▲품종 개량 지원 ▲신기술 보급 ▲시설 현대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귀농인들을 위한 재배 기술 이전 교육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도 함께 강조했다.

박해수 의원은 “활옥동굴은 연간 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충주의 대표 명소로, 고추냉이 스마트팜을 결합해 농업과 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며 “충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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