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3리 도시재생 거점시설 본격 운영
공간 활용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활발
인근 청춘어울림센터 건립도 순항 중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노노케어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며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읍내3·4리 도시재생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선정돼 총 143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노후 주택과 골목길을 정비하고, 도시재생 복합 거점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주민 주도의 자생적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노노케어센터는 청양읍 읍내3리 마을회관 옆에 위치한 2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지역 주민들의 활동 기반이 되는 주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층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주방이 2층에는 교육과 모임이 가능한 다목적실이 마련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 이 공간에서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반려식물 가꾸기’, ‘시니어 댄스·요가’에 이어, 오는 21일부터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우리동네 요리교실’이 새롭게 시작된다. 이와 함께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기획되고 있어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활발하다. 청양읍 여성자원봉사회는 최근 공유주방을 활용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매월 2회 정기적으로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시재생의 또 다른 축인 ‘청춘어울림센터’도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다.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시설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아동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류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는 △스토리텔링 거리 조성 △노후 주택 수리 지원 △안전펜스 설치 등 가로환경 정비 △CCTV 및 바닥 조명을 포함한 스마트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등 도시경관 개선 사업들도 완료될 계획이다.

청양군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시재생대학 운영과 주민협의체 활동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자생적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도시재생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의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 개선을 넘어 주민 중심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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