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성장… 경영평가 ‘우수상’ 쾌거

청양새마을금고 송주동 이사장(사진 왼쪽)이 박명호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새마을금고 송주동 이사장(사진 왼쪽)이 박명호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새마을금고(이사장 송주동)가 전국 1,276개 금고 중 ‘경영우수금고’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경영우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경영우수 △혁신경영 △조직문화 △상생발전 등 4개 부문에서 이뤄졌으며, 청양새마을금고는 건실한 재무구조와 투명한 운영,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 실현을 통해 우수금고로 이름을 올렸다.

청양새마을금고는 지난 10여 년간 눈에 띄는 변화를 거듭해왔다. 2014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 개선과 내부 혁신을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청양지역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은 2018년 대통령 표창(지역금융 활성화 부문), 2019년 대통령 표창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서민금융 활성화 부문) 등으로도 이미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2023년에는 관내 금융기관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금융협동조합의 미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비재무적 평가에서도 모범을 보여온 청양금고는 지역 내 중소상공인 대상의 맞춤형 금융 지원, 고령자·저소득층을 위한 금융상담 및 연계 서비스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금고는 재무 건전성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 가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며 '이익을 나누는 금융'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송주동 이사장은 “우리 금고는 그동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뢰받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금융 안에서 실현해가는 금고가 되겠다”고 밝혔다.

청양새마을금고의 이 같은 행보는 단지 금융 실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지역 금융 생태계 구축이라는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지역에 뿌리 내린 금융’의 가치, 청양에서 그 모범 답안을 쓰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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