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일반회계 편성… 인프라 확충부터 복지·농촌 지원까지 전방위 투자

충주시청사 전경.
충주시청사 전경.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조5882억 원을 편성하며 도시 혁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방위 예산 투입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당초 예산 대비 1975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통합재정 저축금 400억 원을 과감히 활용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회계 1조4197억 원, 특별회계 1685억 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3년 저축금 1000억 원을 포함했던 2281억 원 규모의 추경을 제외하면, 일반회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운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세출 분야별로는 교통 및 물류에 686억 원(34.7%)을 집중 투입하고, 농림·축산 194억 원(9.8%), 국토 및 지역개발 177억 원(8.9%), 문화·관광 169억 원(8.5%), 산업 118억 원(5.9%), 환경 95억 원(4.8%) 순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인프라 확충과 도시 기능 개선,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둔 편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연수터널 연결도로 개설에 200억 원을 편성해 교통망을 강화하고, 충주복합체육센터 건립(20억 원), 제1일반산단 복합문화센터 조성(18억 원), 주택 도시가스 공급 확대(16억 원), 신산업 인프라 부지 매입(4억 4천만 원)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을 병행한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사업에도 대거 예산이 투입됐다. 천지인 삼태극 휴양촌(15억 원),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9억 원), 동충주 생활체육공원 정비(1억 7천만 원), 대몽항쟁 전승기념탑 정비(2억 5천만 원), 김생사지 주변 정비(1억 원), 아트뱅크 문화공간 조성(1억 원) 등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이 추진된다.

농촌 활력 회복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 강화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교육 시설 9억5000만 원 ▲청년 농업인 농지 임차료 1억 3000만 원 ▲생분해 멀칭비닐 1억 원 ▲소득작물 양액 재배 1억 원 등이 편성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진다.

시는 복지 분야 역시 소외 없는 포용을 목표로 세심한 투자로 ▲여성문화회관 리모델링 17억 원 ▲경로당 신축 및 보수 4억 원 ▲서충주종합사회복지관 건립 2억2000만 원 ▲재미와 건강 프로그램 운영 1억4000만 원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문화복지 향상에 집중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추경은 저축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뒀다”며 “당장 필요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293회 충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되며, 2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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