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분위기 속 사전투표 열려
탄핵정국 속 민심 향방 알 수 있어
후보자들도 투표소 찾아 한표 행사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유성제2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가 28일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석준 수습기자.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유성제2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가 28일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석준 수습기자.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유성제2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가 28일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석준 수습기자.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유성제2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가 28일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석준 수습기자.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유성제2선거구)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가 28일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석준 수습기자.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유성제2선거구)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가 28일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석준 수습기자.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전시의원 후보들은 나란히 투표소를 찾아 사전 투표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유권자들은 혼란한 정국 속에서 자신의 한 표가 지역정치의 안정과 변화를 기여하길 바라며 투표장으로 향했다.

4·2 대전시의원 유성구 제2선거구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오전 8시 어은중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김명렬(59) 씨는 “투표할 일이 생기면 언제나 참여한다. 첫날이라 그런지 한산한 느낌이 있지만, 투표는 소중한 권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가기 전 투표소를 방문한 박보현(20) 씨는 “학교 앞에서 선거운동하시는 분들을 보고 선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매일 열심히 인사하셨던 후보가 생각나 얼른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찍 왔다”고 했다.

이번 대전시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의 3자 대결 구도다.

단순한 지역 일꾼 선출을 넘어, 혼란한 정국 속 민심의 향방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선거로 부상하며 정가의 이목을 끌고 있는 선거구기도 하다.

후보들도 이날 이른 시간부터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은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는 오전 9시 25분경 어은중학교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강 후보는 “주민분들 만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며칠 안 남았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뛰겠다”며 “지역 유권자들께서 투표장으로 꼭 나오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5분 뒤인 오전 9시 30분경,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가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함께 같은 장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방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변하지 않고 유성구민을 위해 일할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 시민과 유성구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 행복한 유성을 함께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전 시장은 “탄핵 정국에서 국가적인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거에 대해 주민분들의 걱정이 매우 크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보궐 선거를 통해 우리 지역민들의 민심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된다. 대전과 유성의 발전을 위해 성실하고 가슴이 따뜻한 방진영 후보에게 꼭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오전 10시경 노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문 후보는 “처음 운동 시작할 때보다 분위기가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말도 몇 번 듣고. ‘재밌는 선거가 될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며 “본 투표까지 남은 기간도 운동화 밑창이 달아 없어지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대전시의원 보궐선거는 28일과 29일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거쳐, 4월 2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투표. 사진=연합뉴스.
투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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