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 국화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발족
인근 가람·청솔아파트 통합 재건축 추진 밝혀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정부 차원에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통한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둔산지구에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내 특별법 적용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둔산3동에서 국화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둔산동의 국화아파트(동성·라이프·신동아·우성·한신) 단지가 재건축 추진을 위해 국화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화아파트 단지는 1991년 12월에 입주, 약 34년이 경과된 2910세대 규모의 대전 둔산지구 최대 아파트 단지이다.

이번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지난해 4월 제정,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선도지구 사업이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연계된다.

특별법에 따른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사업은 택지 조성 완료 후 20년이 경과한 100만㎡ 이상의 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인접단지를 연계한 대규모 통합 재건축이 가능하다.

국화아파트와 인접한 가람아파트에는 이미 재건축추진준비위가 구성된 상태며 향후 통합 재건축 추진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족한 국화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는 인접한 가람아파트, 청솔아파트 등 단지와 통합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향후 재건축 추진 시 자금 조달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대한 억제해 분담금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복지시설을 마련하는 등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찬명 추진준비위원장은 “특별법에 따라 선도지구에 지정될 경우 용적률이 약 450~500%까지 가능해 단지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이고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을 예정이며 대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화·가람·청솔아파트 단지가 통합재건축을 성공할 경우 기존 총 5150세대에서 8500~1만세대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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