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설계 마무리·하반기 첫 삽
11개 시·군 유일하게 경찰서 없어

증평군청 전경[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군청 전경[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충북 증평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증평경찰서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군에 따르면 사업의 최대 난항이었던 총사업비 증액이 최근 충북경찰청과 기획재정부 간 협의를 통해 최종 반영되면서 경찰서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다.

충북경찰청도 토지매입을 완료했고 증액된 사업비까지 모두 확보한 만큼 2028년 준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내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총사업비 322억원이 투입되는 증평경찰서는 증평읍 증천리 일대 1만46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총면적 7,281㎡)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증평군은 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자치단체라는 오명을 벗어나게 됐다.

무엇보다 증평지구대 소속 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주민의 수가 1200명(충북평균 497명)에 달할 만큼 포화 직전이었던 치안수요 대응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민 안전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찰서 건립은 군이 목표로 하는 ‘20분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필수 공공시설 확충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군은 경찰서 건립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

이재영 군수는 2023년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윤희근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증평경찰서 건립사업의 신속 추진 당위성을 설명하며 윤 청장의 증평군 방문을 이끌어내는 등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사업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군수는 “증평군민들의 오랜 바램인 증평경찰서 건립사업이 마침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증평경찰서를 시작으로 송산초(가칭), 교육지원청 등 20분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필수 공공시설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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