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지역 우수사례 꼽혀… 장관상
공유 에듀케어 시스템 구축 주목
충주도 지속가능 비전 제시 선정

음성군청(왼쪽)과 진천군청사. 
음성군청(왼쪽)과 진천군청사.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진천-음성과 충주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우수사례로 꼽히며,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20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을 혁신하는 정책으로 지난해부터 총 56개 시범지역을 지정·운영 중이다. 이중 진천-음성 교육발전특구를 포함한 17개 특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진천-음성 특구는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공유 에듀케어(교육+늘봄)시스템 구축으로 주목받았다.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해 있으며, 젊은층 인구가 많아 보육·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은 이 지역은 혁신도시 내 거점형 늘봄센터를 조성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늘봄 놀이터’ 등 지역교육자원을 공유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늘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인 늘봄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지원청 마을돌봄학교, 늘봄교실까지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떠오른 지자체 인프라 공유를 교육에 적용시킨 사례다. 지자체별로 흩어져 있는 자원과 인프라를 공유하면 인프라 시설의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고 지역 특화 산업 육성 등 지역간 협력도 용이하다.

충주 교육발전특구도 지자체-교육청-대학 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학의 교수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유-초-중-고교 교육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학에서 개발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진로설계 등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성화고(충주공고)-대학(한국교통대)-기업(현대엘리베이터)-공공기관(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협업해 승강기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 정주를 활성화하는 취업연계 특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진천-음성과 충주 특구에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향후 진행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관리 시 가점이 주어진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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