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한복미인선발대전 2025 眞 선정
천안 초중고 졸업…간호사 면허 준비중
국제행사 홍보 사절로 "열심히 활동할 것"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출신의 이희빈(23) 씨가 최근 열린 ‘코리아한복미인선발대전 2025’에서 진(眞)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3일 경기도 김포의 한 호텔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수십여 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뽑혔다.
이번 대회는 서류 심사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국민투표, 자기소개, 한복자태, 포즈 등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씨는 최근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진을 수상한 만큼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더욱 널리 알리고 세계 각국의 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천안신부초와 천안북중, 천안오성고를 졸업하고 현재는 대전보건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다. 자신의 꿈이었던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던 그에게 선배가 대회 출전을 권유해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작년에 같은 학과 언니가 한복 모델 대회가 있다고 너무 이미지가 괜찮아서 한번 신청해 보면 어떻게 하겠냐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대회는 신청이 마감돼 올해 대회에 첫 도전을 하게 됐고, 당당히 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씨는 지난달 열린 ‘제16회 스마일퀸코리아선발대회’에서도 뷰티상을 수상했다. 그가 처음부터 이런 대회들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생 때 광고모델 케스팅 제의도 있었지만 “학생은 공부가 우선이다”라는 아버지 말에 학업에 전념했다.
실제 지난해부터는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유성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등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실습하면서 여러 환자도 만나보고 임종하는 과정도 지켜보면서 마음 아픈 일도 많다. 한편으로는 제가 아직 학생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없지만 앞으로 좋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이 씨는 말했다.
‘한복 대전’ 최상위 수상으로 이 씨는 향후 ‘2025 아세안 관광한류 홍보’ 행사나 ‘글로벌한류한복패션소 2025’는 물론 세계 최대의 뷰티컨벤션인 ‘2025 홍콩코스모프로프’ 등에도 홍보사절로 참여하게 된다.
그럼에도 현재 학생 신분을 놓지 않고 간호사 면허증 취득을 위해 중점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에게 오는 제안은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그는 “이번에 진을 수상했으니 열심히 활동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천안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