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등 6개 자치단체 업무협약
야간·공휴일 이용도…재정 공동부담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앞으로는 제천 지역 소아·청소년 응급환자가 야간과 공휴일에도 언제든지 가까운 연세대 부속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원주시에서 6개 자치단체(제천시, 충주시,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와 기독병원이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천을 포함한 6개 자치단체는 기독병원의 소아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공동 분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천시는 올해 첫 해에는 원주 기독병원에 3000만원을,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주기독병원은 오는 7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진료 공백 최소화와 소아 응급환자 진료 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의정 사태와 전공의 부족 등 탓에 진료 공백이 생겨 야간과 공휴일 소아 응급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소아 중증 응급의료는 일반 종합병원에서 운영이 어려워 인근 대형 병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소아 응급진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