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아산]

▲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은 미용봉사자들의 재능 나눔으로 지역 내 복지관, 경로당, 요양원, 주간보호시설 등을 방문하여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김은미 명예기자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은 2025년 사회복지자원봉사 전문봉사단 활동재료비 지원사업으로 ‘아산복 맞돌 헤어벤져스’를 이어간다.

아산복 맞돌 헤어벤져스는지난해 6월 5일 출범하였으며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불편함 등 미용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미용기술을 가진 봉사자들의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자 정기적으로 지역 내 복지관, 경로당, 요양원, 주간보호시설 등을 방문하여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은 3월에 첫 회기를 가졌으며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복지관이 단순한 지원기관이 아닌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지역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영해 아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직접 커트를 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서 참여율도 증가하고 주민 가까이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명예기자>

 

이웃 돕는 ‘좋은이웃들 사업’ 신청하세요

아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아산시 관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자원과 서비스를 일시적·긴급적으로 연계 지원하는 ‘좋은 이웃들 사업’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

좋은 이웃들 협력사업은 위기 상황에 놓은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해 대상자 초기상담 및 욕구 조사를 통해 매월 1회 지원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통보한다.

지원 항목은 식·생활 지원으로 식료품·생필품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물품과 냉장고, 세탁기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또한 주거지원으로 수도·전기·가스·난방 등 기본적 일상생활 유지 지원. 의료지원: 일시적·긴급한 신체·정식적 질환에 대한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기타 지원심사를 통해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 긴급 지원을 한다.

주변에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며 좋은 이웃들 발굴지원 상담지를 작성해 아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제출하면 된다.

<김일환 명예기자>



사람을 이어주는 밥상

찔~레꽃 붉게 피~이는 남쪽 나라

내~고향~ 흥얼거리며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길 양쪽으로 핀 백석포 길을 오늘도 눈 호강하며 차로 3~4분 쭉 ~ 달려서 기분 좋게 출근한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어디 계세요 저 왔어요 ~" 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대문을 열며 들어갔다.

어르신께서 아침 식사하시다가 고개를 드시며 "잉" "선상님 왔네!"

"어서 들어와 밥 먹어" 하시며 일어나 밥솥에 밥을 푸시려고 솥을 연다.

밥솥에 밥은 언제 한지도 모르는 누렇고 냄새나는 밥이 까꿍 하며 보인다.

어르신 밥상을 보니 누렇고 냄새나는 밥을 물에 말고 작년에 김장 김치 후원받은 김치를 잘게 썰은 게 전부였다.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걸 꾹 참고 "어르신 지난주에 제가 한 밥 아직도 드시는 거죠" 하며 "어르신 이밥은 한 공기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 이건 흰둥이(강아지) 밥 주고 제가 다시 밥 금방 할게요 같이 먹어요. 잠깐 기다려 주세요" 하며 얼른 쌀을 꺼내 씻어서 밥솥에 앉히고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텅 비었다.

작년에 복지관에서 후원한 김장 김치 한 통과 며칠 전 행정복지센터에서 후원받은 달걀이 전부였다.

냉장고 달걀 두 개 꺼내서 프라이팬에 부치고 김장 김치 반 포기 잘라 꺼내서 썰어 밥상을 다시 차려서 한 주간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같이 먹었다.

처음엔 어르신만 차려서 드렸는데 안 드시고 화내시고 하셔서 김치 한 가지라도 놓고 같이 먹으니, 어르신께서 마음을 열고 함께 밥 드시며 한 주간 있었던 동네 어르신들에 관한 이야기, 유방암 걸리신 딸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며 맛있게 드신다. 매주 같이 먹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 어르신께서 오늘같이 아침을 늦게 드실 때가 가끔 있다. 이런 날은 아침을 두 번 먹는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면 막 화내고 손사래를 치며 큰소리를 치셨는데 1년 넘게 방문 하면서는 어르신과 라포현상이 생겨서 그런지 4년이 넘은 지금은 그러려니 하시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딸처럼 생각하신다.

어르신께서 몇 년 전에 둘째 딸과 막내사위를 암으로 먼저 보내시고 그나마 딸 둘 남았는데 요즘 막내딸이 유방암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앓고 계셔서 많이 힘들어하는 걸 보고 난 후로는 밥과 반찬을 하시기 귀찮아하시며 당신을 위해서는 반찬 재료를 사서 뭘 만들어서 먹기가 싫다고 하신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시는 것도 이해가 된다.

생때같은 멀쩡한 자식을 하나도 아니고 둘을 연이여 보냈고 할아버지는 당신 자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요양원에서 똥오줌도 받아내며 계신다고 하신다.

예전에 젊어서 연탄 배달 하며 생활을 꾸리며 사셨는데 할아버님께서 술만 드시면 머리채 잡고 때리셔서 지금도 가끔 꿈에 할아버님에게 맞는 꿈을 꾸신다고 하신다. 어르신께서 늘 입버릇처럼 하시는 이야기가 있다.

팔십이 넘어 살 만큼 산 노인네가 뭐 더 좋은 날이 얼마나 더 있겠냐며 한숨을 휴~ 내쉬며 오늘도 밥 한술 뜨시면서 눈물을 훔친다.

"난 먹고 싶은 것도 없어, 죽지 못해 사는데, 쌀밥에 김치 한 가지 먹는 것도 호사여" 하시며 오늘도 한탄하셨다.

이런 딱한 사정을 인주에서 식당을 하시는 아는 지인에게 우연히 이야기했는데 고맙게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반찬 후원을 해주신다고 하여 지난주부터 후원이 시작됐다.

월,수,금은 마을 경로당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점심 식사 하셔서 매주 화요일 12시에 반찬을 받아 가져다드리는데 지난주 처음 반찬을 가지고 갔는데 어르신께서 내가 무슨 복에 이런 호사를 누리냐며,새로 한 밥에 미역국, 돼지고기볶음에 반찬이 이게 몇 가지냐며 우셔서 밥을 차려놓고 둘이 한참을 붙잡고 울었다.

생활지원사 일을 한지가 6년째인데 어르신들과 많은 일이 있었다.

맞돌에서 1년마다 주는 다이어리가 있는데 일한 첫해부터 하루하루 방문하면서 작업일지처럼 방문한 어르신에 관한 모든 게 쓰여있다.

그날 방문하여 무슨 이야기 했으며 어르신의 몸 상태와 기분도 체크하고 동네 어르신들과의 관계와 자녀분들의 이야기를 하시면 그대로 적는다. 가끔 지나간 다이어리를 보며 그래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며 회상하곤 한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마음도 매우 아프고 함께 울고 웃고 또 부딪히면서 오늘도 방문하면서 즐겁고 힘차게 외쳐봅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어디 계세요 저 왔어요"

<송미희 명예기자>

▲ 아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염치읍행정복지센터는 염치읍 생활지원사와 함께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최두선 명예기자
▲ 아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염치읍행정복지센터는 염치읍 생활지원사와 함께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최두선 명예기자

염치읍 생활지원사,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위촉 ‘눈길’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과 염치읍행정복지센터(읍장 심용근)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염치읍 생활지원사와 함께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을 통해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받은 염치읍 생활지원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들을 방문하고 때로는 발굴하여 행정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가교 구실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심용근 염치읍장은 "민관이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영해 아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우리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들을 격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의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는 독거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두선 명예기자>


사랑 한뜸, 웃음 한뜸… 둘이서 엮다 보면 라탄 복조리 완성

온양노인복지센터(센터장 홍지우)는 노인 맞춤 돌봄 종사자 51명과 서비스 이용자 51명과 함께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어르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체험 문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2025년 어르신과 함께하는 체험 문화 활동은 이용자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정서적 만족도를 향상해 삶의 질을 향상하며, 담당 생활지원사와 1 : 1 매칭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으로써는 담당 생활지원사와 어르신과 함께 2인 1조로 라탄을 이용하여 복조리 만들기를 진행했다.

옹기종기 모여 도란도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은 그야말로 대가족의 풍경을 방불케 했다. 어르신들께서는 옛날에는 시골에서 볏짚을 이용하여 가마니도 짜고 멍석도 만들고 삼태기도 만들던 기억이 나신다고 옛 추억들을 떠올리시기도 했다.

한 뜸 한 뜸 엮어 복조리 완성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어르신들께서는 올해는 이 복조리에 행복을 가득 담고 싶다고 하시면서 완성된 복조리를 보고 흐뭇해했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 중 식사 부분에 도움을 주신 봉사자분들이 음식을 직접 준비해 김치를 담그고, 떡국을 끓여 어르신들께 점심으로 대접했다.

배방읍에 사시는 김모 할머니(89세)는 "살면서 먹던 중 제일 맛있는 떡국을 먹어본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을 흘리면서 떡국을 끓이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용자의 문화적 욕구 충족, 프로그램에 활동에 대한 참여의식 고취, 생활지원사와 어르신과의 라포형성이 한층 강화됐다.

홍지우 센터장은 "앞으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및 체력 증진,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목표를 두어 어르신들 삶에 활력을 넣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옥분 명예기자>


아산시동부노인복지관 10살 생일

아산시 동부노인복지관(관장 임령택) 은 지난 3월 4일 복지관 5층 드림홀에서 개관 10주년 기념식 ‘함께 걸어온 10년, 새로운 내일을 향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김정호 대표이사(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이승철 서기이사(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정신천 사무총장(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 박귀환 운영이사장(생명샘동천교회 위임목사)을 비롯한 도·시의원, 관계기관 및 사회복지 시설장, 복지관 이용 어르신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10주년 기념식은 지난 10년간 아산시 동부노인복지관과 함께해 온 모든 분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지역 주민의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감사패 수여, 기념사·축사, 기념 케이크 커팅식, 기념퍼포먼스) △2부 축하공연(마당극 ‘뺑파전’) △3부 특식 오찬 나눔 순서로 진행됐다.

아산시 동부노인복지관 임령택 관장은 "지난 10년간 복지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규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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