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단계 공사 완료… 산책로 등 마련
숲·바다 조망권 등 조건 두루 갖춰 기대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울창한 숲과 드넓은 푸른 바다를 품은 명품 휴양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산책로와 주차장 공사를 마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숙박시설과 하반기 야영지구 공사를 마치고 임시 개장되면 충남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 산림연구소 보령사무소는 원산도 자연휴양림(이하 원산도휴양림) 1단계 공사로 산책로와 주차장 등 기반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원산도는 충남에서는 안면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며 30km에 이르는 해안선과 해수욕장, 소나무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서해안의 관광 명소인 태안군 안면도와 해양교량으로 연결돼 있고 보령과는 6927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로 연결돼 편리한 교통 환경도 갖췄다.
여기에 들어서는 원산도휴양림은 충남도의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정책에 따른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153억 6500만원이 투입돼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인근 28.4㏊에 조성되며 숲과 바다 조망권은 물론 휴양림 양 옆으로 원산도해수욕장과 저두해수욕장이 맞닿아 있다.
충남 산림연구소는 산책로와 주차장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2단계 사업으로 숲속의 집 5동, 캐빈하우스 4동, 세탁실 등이 포함된 숙박지구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 72%로 오는 6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트리하우스 2개동, 캐러반 5개, 숲체험지구 등을 갖춘 야영지구는 3단계 사업으로 현재 설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된다.
산림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임시개장하고 미비점 등을 보완해 내년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안규원 소장은 "원산도휴양림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바다 조망형을 품고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에 탁월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며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최고의 자연휴양림을 만들어 만족도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