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원 10만명으로 대폭 늘려
청년창업·소상공인 선순위 선정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도민 대상 AI(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한다.
12일 충북도가 발표한 ‘2025년 도민 AI 리터러시 강화방향’에 따르면 충북도는 현재 연간 6만여명 수준의 교육수혜인원을 10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 충북과학기술원,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개선·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등 국가 신규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AI 활용역량을 갖춘 대학생을 양성하고 대학생들이 AI 강사가 돼 소멸위기지역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AI 전환 초기에 가장 먼저 필요성을 인식하고 확산해야 하는 사람, AI 기술의 실생활·경제활동 적용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을 선순위 교육대상으로 판단하고 오피니언 리더, 청년 창업인·소상공인, 30~40대 여성 등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또 전체 도민의 수준을 고려한 일반화된 기존 교육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교육 대상별 AI 활용역량과 활용하고자 하는 분야를 세분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같은 초등학생이더라도 학생별 수준을 고려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한편, 중·고등학생에 대해선 딥페이크 범죄예방 등 AI 윤리교육을 병행한다.
청년과노인 등 일반도민 대상 교육도 기초 수준의 리터러시 교육에서 더 나아가 구직·창업·여가시간 활용에 도움이 되는 AI 활용법 등 심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한다. 도민이 실제 AI를 체험하고 그 결과물을 직접 실생활·경제활동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체감형 교육도 진행한다.
충북도는 청년 창업인·소상공인의 경우 AI 기반 챗봇, 고객관리 자동화 등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통해 초·중등학생 대상 강사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위해 AI 관련 자격증 취득교육도 추진한다.
충북도는 특히 생성형 AI 기반 인생노래, 영상 자서전 제작 등 실용적이면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오감형 교육’을 통해 도민의 AI 교육 체감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김수인 충북도 과학인재국장은 "앞으로 AI가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소상공인, 노인, 여성 등이 소외되지 않고 AI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