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4억 들여 2차년도 사업
R&D 구축… 인력양성 본격 추진

충북도청[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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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올해 224억원을 투입해 2차년도 특화단지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 2023년 7월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송바이오산업단지, 오송화장품산업단지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주요 앵커기업과 60여개의 산·학·연·병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충북도는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 산업부의 소부장 R&D(연구·개발), 인프라, 인력양성 등 3개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의 총사업비 727억원 중 국비 414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주요사업을 보면 R&D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우선 자립이 가능한 배지, 필터 등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 5개 과제를 지원하는데 2028년까지 26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차년도에는 R&D 구축, 3차년도는 시제품제작, 4~5차년도는 수요기업의 성능평가·검증 후 2029년 이후 상용화가 목표다. 인프라 사업은 2028년까지 431억 8000만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오송첨복단지에 충북테크노파크와 FITI시험연구원이 미국 FDA, 유럽연합 EMA 등 글로벌 기준의 성능평가, 품질·안전성 검증, E&L테스트(추출물 및 침출물 시험분석) 지원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를 짓고 지원장비를 갖춘다.

더불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센터에 AI(인공지능) 기반 세포배양 배지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충북도는 2027년 상반기 실증지원센터 준공을 목표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장비 및 플랫폼 구축을 위해 2028년까지 총 71종 110대를 연차별로 구입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테스트베드가 완공되면 국제규격 시험 인프라 부재로 해외 인증·테스트 시 1억~5억원, 1년 이상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양성은 바이오의약품 충북오송 특화단지 재직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이 사업을 맡아 15억 8000만원을 들여 2028년까지 54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맞춤형 교육(배양, 정제, 품질, 규제과학)을 통해 120명을 육성한다.

규제개선 지원사업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규제과학지원단을 구성해 의약품 및 소부장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올해 1억원의 사업비로 공고를 통해 3개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특화단지 2차년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로,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조기 안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며 "앞으로 충북이 바이오 소부장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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