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예정일 세 차례 연기
사전점검은보상 회피용 꼼수

지난 4일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가 눈이 내리는 추운날씨에도 진천군청 앞에서 입주지연 보상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진식 기자
지난 4일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가 눈이 내리는 추운날씨에도 진천군청 앞에서 입주지연 보상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진식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진천군의회가 지난 6일 입주 지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지연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이 의장은 “트리니움 아파트는 진천군 발전을 선도할 중요한 랜드마크화 사업”이라며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 그럼에도 공사 시행사는 입주자들에 대한 보상 등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진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행사 대명수안은 막무가내식 사전점검을 미루고 입주지연에 따른 손해 보상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명수안은 1년4개월이나 입주를 지연해놓고 손해 배상에 대한 그 어떤 협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 완료없이 진행하는 사전점검은 계약 해지와 보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시행사인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2023년 10월31일에서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일부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5월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내기도 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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