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에너지와 재활용사업 업무협약

커피박 재활용 사업관련 홍보문. 대전 서구청 제공.
커피박 재활용 사업관련 홍보문. 대전 서구청 제공.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서구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찌꺼기)로,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다.

하지만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다른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되고 있으며, 배출량은 하루 수만 톤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관내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수거 앱을 활용해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친환경 바이오 원료로 재활용까지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소각·매립에 따른 처리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얻고, 커피전문점의 종량제봉투 사용 부담을 덜어 지역 상생을 강화한다.

또 협약업체는 다량의 커피박을 회수해 친환경 바이오 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순환경제사회를 향한 전환에 큰 공헌을 할 전망이다.

사업은 둔산 1·2·3동, 탄방동 내 커피전문점 약 238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구는 이번 달 중 시범운영 4개 동에 대해 무상 방문 수거 신청을 진행한 뒤, 내달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서철모 구청장은 “이번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많은 커피전문점이 동참해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자원의 선순환으로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들을 추진하여 자원순환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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