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5분발언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장군면·한솔동)은 5일 “공공건물을 활용한 야간조명 설치로 행정수도 세종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5일 제97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야간경관 개선으로 세종시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를 주제로한 5분발언을 통해 “최민호 시장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야간경제 활성화에 힘써줄 것을 지시했다”며 “또한 전국 최초로 야간부시장을 임명하며 세계 각국의 상징 건물 야간 경관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조명’은 야간의 도시문화를 형성하는 주축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경관을 연출해 관광 및 경제활동을 유도하고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장치라는 게 안 의원의 견해다.

그는 “행복청은 계획초기부터 모든 공공시설물의 통합 디자인 설계를 통한 명품도시로서의 기능과 품격을 조화시키기 위해 7대 경관과제를 수립해 조성해 왔다”며 “그러나 정작 인수 후 시설을 관리하는 세종시는 명확한 조명기준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업시설도 환경부에서 마련한 빛공해 방지를 위한 권고 가이드만 있을 뿐, 우리시 독창성을 위한 지침도 없고 관리 없이 방치됐다”면서 “문제인 것은 인수받은 조명시설조차 관리를 못해 꺼져있는 것도 부지기수이며, 관리하는 주체마다 경관조명 운영시간이 상이해 도시경관의 통일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도시조명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삶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하는데 그 쓰임이 있다”며 “강조하고 싶은 곳은 밝은 빛으로 생동감을 주고, 반대로 어둠과 그림자를 적절히 이용해 깊이를 연출하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세종시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반짝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도시의 특색을 불어넣는 ‘장식조명’은 통일되고 정돈된 기준에 따라 도시 정체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공공시설물 조명 관리체계 구축과 민간 시설물의 조명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장시 즉시 정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민간건축물에 특화된 조명 설치시 전문가 자문 및 경관사업 지원 등을 통해 정책의 일관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세종시에 위치한 공공건물을 활용한 야간조명 설치로 행정수도 세종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청사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협력 유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는 단순히 공간을 조성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절히 조절된 아름다운 빛으로 도시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지역의 경제 활력도 함께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원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원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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