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시민들 1000여명 참석
공공자전거 타슈 무료 임대서비스 제공
태극기 배포 이벤트, 참가자들에 큰 호응

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충청권 최대 일간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2025 3·1절 자전거대행진’이 열려 행사에 참가한 내·외빈과 시민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충청권 최대 일간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2025 3·1절 자전거대행진’이 열려 행사에 참가한 내·외빈과 시민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3·1절을 맞아 대한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자전거 행렬이 대전 도심을 가로질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페달을 밟았다.

충청권 최대 일간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2025 3·1절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이 행사는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온 가족이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플래시몹 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이후 개막식에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이 참석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00여 명의 시민들은 우비를 입고 자전거 행렬에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부상 방지를 위한 준비 체조로 몸을 풀었으며, 이후 출발 신호에 맞춰 대전 도심 곳곳을 힘차게 달렸다.

이번 자전거대행진의 코스는 총 13.5㎞로,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엑스포다리, 구성삼거리, 유성구청, 충남대학교, 장대네거리, 신성네거리, 승적골삼거리, 구성삼거리를 지나 다시 엑스포시민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참가자들은 빗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행진을 마쳤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본부(의료부스 및 구급차)가 운영됐으며, 대한적십자사 재난대응봉사회가 통신본부를 운영해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또 대전교통공사에서는 자전거 간이 수리센터를 운영해 공기압 체크와 볼트 조임 등 간단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전거가 없는 참가자를 위한 대전 공공자전거 ‘타슈’ 무료 임대 서비스도 제공됐으며, 태극기를 배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는 오후 1시부터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 씨(52)는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함께 달리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은 106주년 3·1절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비 오는 날씨에도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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