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치구 역점사업] 대덕구
대덕의 남북축 연결하는 핵심 역할 ‘기대’
대전조차장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 눈길
대덕특구 연계 강화 R&D에 행정력 집중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과거 산업의 중심지였던 대덕구가 ‘미래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획기적 변화를 예고했다.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부는 대덕’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거와 산업,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연축 도시개발 사업이 대덕구의 변화를 이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15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덕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연축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신대동 물산업밸리 등 다양한 개발 호재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 연장, 경부고속도로 회덕 IC 건설 등 교통망 확충 소식까지 맞물렸다.
대전조차장 철도 지하화 사업 역시 도시의 구조를 바꾸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1차 사업 공모에서 대전이 우선 선정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대전조차장 이전 및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서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시 공간 창출, 청년 창업과 첨단산업 유치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덕특구와의 연계한 산업 육성도 대덕구의 핵심 과제다.
구는 대덕특구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 연구개발(R&D) 성과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AI·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기업 유치, 창업·기술사업화 지원 확대 등 대덕특구를 단순한 연구 공간이 아닌 혁신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덕구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 조성도 본격화한다.
특히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대청호 생태탐방로 조성이 시작되며, 장동~이현 간 도로 개설사업도 병행 추진돼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녹색 관광과 생태 보존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단순한 관광 활성화를 넘어, 장기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대덕물빛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계족산·대청호·금강을 연계한 자연 친화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대덕구의 변화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구는 올해를 산업의 중심지에서 벗어나, 연구·산업·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도시로 변모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청사 건립, 연축 도시개발, 혁신산업벨트 구축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대덕구는 새로운 성장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더 나은 대덕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끝까지 지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