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치구 역점사업] 대전 동구
후반기 경제·복지·청년정책 구정역량 집중
대전역세권 개발로 도시경쟁력 강화 도모
특례보증 등 소상공인·전통시장 적극 지원
‘동구동행’ 기치 취약계층 통합돌봄 확대도

대전 동구청사 전경. 대전 동구청 제공,
대전 동구청사 전경. 대전 동구청 제공,

[충청투데이 조사무엘·신동길 기자] 대전 역사의 중심이었던 동구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동구 르네상스를 완성하겠다는 일념으로 경제·복지·청년 정책을 균형 있게 펼치는 등 구정의 모든 역량을 응집할 계획이다.

대전 동구청은 올해를 ‘동구 르네상스 완성의 해’로 설정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맞춤형 복지 확대, 청년 정책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의 중심엔 대전역세권 개발이 자리하고 있다.

구는 고밀도 혁신공간 조성을 목표로, 원도심과 주변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다각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통해 대전역 일대를 첨단산업과 문화, 상업이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통해 구는 지역 경제 성장과 생활 인프라의 현대화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역 복합 2구역 개발을 본격화해 기존 노후화된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고, 상업과 업무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여기에 충청권 광역철도, 트램, 호남선 고속화 등 대형 교통 인프라 개발 소식도 동구 발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교통망이 촘촘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사람과 자본이 몰리고, 이는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눈길을 끈다.

한때 상권의 중심이었던 동구는 도심 공동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구는 48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영세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양봉이마을’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상권 환경 개선, 마케팅 지원, 상인 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쳐 지역 내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한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단순히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상권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맞춤형 복지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구는 올해에도 ‘동구동행’을 기치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올해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와 동구 통합가족센터를 완공해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ICT 기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도 확대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및 응급 지원에 나선다.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청년 지원 정책도 대폭 강화된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이다.

구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공간 지원, 멘토링,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한다.

또 청년 맞춤형 주거 정책을 통해 임대주택 지원, 월세 보조금 지급 등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동구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2025년은 동구의 새로운 100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준비된 역량을 집중적으로 발휘해야 할 중요한 해"라며 "‘사람을 품고 미래를 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신동길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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