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근거없는 비방, 갈등유발 의혹제기 난무
윤승현 후보, 일부 매체 편파보도에 강경 대응 밝혀

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
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선영새마을 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흑색 비방전이 전개되고 있어 과열 혼탁이 우려된다.

선영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윤승현 후보는 25일 자신과 관련된 일부 인터넷 언론의 보도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20일자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는 특정 경쟁 후보의 사주 의혹이 매우 짙은 음해성 선거 공작물”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쓰면서 해당 후보에게는 단 한통의 전화도 없었던 일방적 편파적 보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선거에서)끌어내리기 위해 비방성 내용으로 일관했다”라면서 “민감한 선거시기에 뉴스의 생명인 객관성과 공정성을 내려놓은 아주 악의적 기사였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선거 때만 되면 고개를 드는 이런 치졸한 음모를 척결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기사의 작성 배경을 밝혀내 공개할 것이며,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제의 기사와 관련, 반박 내용도 조목조목 밝혔다.

먼저, 자신이 이사장 재직시 발생한 금고 손실분에 대해 “금고 경영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출자 회원께도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제 재임 기간의 손실을 모두 경영실패로 돌리기에는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제했다. “우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건설 관련 공동대출이 연체되면서 대손충당금이 높아진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지적하는 선영새마을금고 손실은 우리 금고만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대한민국 금융권이 안고 있는 부정적 시장 시장상황이 가장 컸다”고 반박했다. 그는 “실제로 2024년도 기준 대전 세종 충남 전체 99개 새마을금고 법인 중 60%가 넘는 금고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그중 자산 5000억 이상의 대형 금고는 70%가 넘게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금고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줄이고 신규 분양아파트 중도금이나 분양 잔금 대출 위주로 대출을 늘리며, 부실채권 매각 등 경영개선을 통해 연체율을 줄여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채권의 과감한 공매, 경매를 통해 대손충당금으로 환입이 되면 올 하반기에는 이익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영금고 관계자는 “상호 비방과 검증되지 않은 의혹 제기 등이 난무하고 이를 일부 인터넷 매체가 후보자간 싸움을 부추기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있다”면서 “선거이후에 내부갈등이 계속될까 걱정되고, 회원들은 검증되지 않은 흑색선전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선영새마을금고는 자산 규모 6800억원과 출자 회원이 2만여 명, 거래자 5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천안의 대표적 향토 금융기관이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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