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천 정비 등도 시민 체감형 정책 강조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을 집중 점검했다.
도심 내 주차 문제, 하천 정비, 수소 인프라 구축, 산불 예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실질적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정책 추진 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먼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련해 주차 문제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그는 “소제동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으로, 동구청과 협의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지원의 핵심에는 교통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주차장 확충과 같은 세부적인 부분도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청호 일원에 조성될 대규모 장미공원과 관련해서도 주차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십만 명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장미 축제를 개최할 경우 주차장이 충분하지 않다면 오히려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다”며 “단순히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인프라까지 고려해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천 정비와 관련해서는 3대 하천(대전천·유등천·갑천)의 준설 현장을 직접 방문할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홍수 예방이 시급한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준설 계획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며 “우기 이전인 5월 전까지 주요 구간의 준설을 완료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관련해선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트램 운영을 위해선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수소 생산·충전 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달 개장하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막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시장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행사인 만큼 예매 시스템 운영을 철저히 점검해 혼선이 없도록 하고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산불 예방과 개학 시즌 안전 관리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동구 신상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언급하며, 보문산·식장산·계족산·장태산 등 주요 산림 지역의 산불 예방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며 등·하교 시간 교통안전 대책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