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읍 삼성리 ‘도리티 삼거리’ 부근… 정체·사고 위험 높아
천안동남서 교통관리계 소속 신기혁, 이상욱 경사 대응 눈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아침 출근길 1번 국도에서 갑자기 멈춘 차량을 발견한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대응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 30분경 목천읍 삼성리 ‘도리티 삼거리’ 부근에서 세종방향으로 향하던 1톤 포터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에 정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왕복 4차선인 1번 국도는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차량이 멈춘 곳은 남천안IC에서 불과 2KM도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는 경부고속도로를 피해 우회로로 이용되는 도로이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차를 확인하는 등 전전긍긍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차량이 도로에 멈춰서 정체는 물론 이를 피하려는 차량들로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마침 교통사망사고 예방 활동차 순찰 중이던 천안동남서 교통관리계 소속 신기혁, 이상욱 경사가 차량을 발견했다.
순찰차를 고장 난 차량 뒤에 정차하고 리프트 경광등을 작동시켜 도로를 통제한 두 경찰관은 직접 차량을 밀어 갓길로 이동시켰다.
이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도로 정체는 빠르게 해소됐다. 고장 차량은 보험회사를 통해 견인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들의 빠른 대응으로 차량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사실은 이곳을 지나던 한 운전자가 경찰 측에 연락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송해영 동남서장은 “경찰관의 빠른 판단 덕에 2차 사고 및 차량정체를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