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축제]

서구 책 축제
갈마문화공원 7회차 개최 큰 호응
북큐레이션 책소풍 휴식공간 마련
내가 꿈꾸는 도서관 전시 행사 눈길

서구 아트페스티벌
109명 작가 참여한 아트마켓 운영
휠체어 관람석 신설 호평 잇따라
지역 청년 작가 ‘기회의 장’ 만들어
아트빛터널 야간 조명 장관 연출

갑천 누리길 녹색체험 여행
자연 풍광 만끽 가능한 선택지 부상
갑천누리길 생태체험 시민 관심 ↑
가족과 떠나는 ‘힐링 추억 여행’ 각광

[충청투데이 신동길 기자] ◆문화 공연과 함께하는 가을…‘서구 책 축제’

서구 책 축제(부제: 서로(書路) 더 가까이)가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로 차별화시도 끝에 성공리에 안착했다.

서구 책 축제는 지난해 7회차를 맞은 서구의 대표적인 책 축제로 도서관을 중심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갈마문화공원에서 개최했다.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팝페라 듀엣, 가족뮤지컬 등 다채로운 메인 무대 행사가 열렸으며, 도서교환전과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특히 황보름 작가와의 만남은 관객과 소통하는 북토크로 진행되어 독서 및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선사했다. 또한 그림책 원화 전시와 북 큐레이션, 대형 포토존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놀며 쉬며 즐길 수 있는 책소풍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올해는 사전 행사로 제출된 직접 그린 ‘내가 꿈꾸는 도서관’ 전시와 ‘책 밖으로 나온 주인공’, ‘팝콘이 팡! 팡!’, ‘인생 네 컷’ 등 새롭게 마련된 이벤트 및 부대행사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다음날 마련된 특별행사도 주민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이 외에도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평소 보고 싶던 작가도 만나고 독서 체험 부스도 참여하며 책과 더 가까워지는 행복한 시간이라며 호평했다.


 

◆색다른 예술, 대전 서구로 향하는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

대전 서구 대표 축제인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지자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사의 장이다. ‘색(色)다른 예술, 대전 서구로 향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문화예술 도시 서구의 매력에 푹 빠지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0월 11~13일 펼쳐진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에서는 대표콘텐츠인 전국 10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아트마켓, 화려한 빛으로 가득한 아트 빛 터널, 끊임없이 펼쳐지는 공연과 아트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을의 낭만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샘머리공원 메인무대에 휠체어 관람석 신설하고 보도단차를 개선하였고, 휴게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등 누구나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열린 축제장을 조성하여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 곳곳에 조성된 특별전시관과 야외 작품전은 유명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지역 청년 작가들,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축제장 내 관광 홍보 팝업스토어를 설치하여 서구 관광자원의 매력을 한층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작년보다 확대된 먹거리 존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고 전면 다회용기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제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뭐니 뭐니해도 축제의 꽃은 아름다운 야간 조명과 먹거리이다. 서구 아트 페스티벌은 축제 30일 전부터 축제장에 아트빛터널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및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빛터널에 서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축제장 구간별 테마를 다르게 준비했으며, 아트 전시관, 야외 조각작품 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야간형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야외 전시작품은 메타버스 전시관과 동시 운영하는 발 달장애 아티스 트 특별전, 야외조각전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예술적 소양을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 즐기고, 먹고!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것이 먹거리다. 관내 식당과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년 대비 파라솔을 확대 설치한 것은 물론 돗자리 대여 서비스도 시행했다. 먹거리존은 저녁 10시까지 운영됐다.

지난해 10월 13일 저녁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정동하, 알리의 폐막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기러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을 가득 채운 인파로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함께 즐겼다.


 

◆대전의 대표 청정지역인 노루벌의 매력 ‘갑천 누리길 녹색체험여행’

대전 서구에는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청정지역인 노루벌이 있다. 힘든 도시 속 삶 속에서 노루벌에서의 ‘갑천 누리길 녹색체험여행’은 자연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이다.

대전 서구는 10월 6일부터 7일까지 노루벌 적십자생태원(흑석동 산95-1) 일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제13회 갑천누리길 녹색체험여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갑천누리길과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다양한 생태체험과 교육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장으로 마련됐으며, 사전 예약 접수한 프로그램이 모두 마감되어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참여한 생태 프로그램과 친환경 체험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 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갑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넓은 들판인 노루벌은 수려한 경관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 3종류의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품고 있어 지방(국가) 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는 보물 같은 곳이기도 하다. 노루벌의 가을은 벌써 준비를 마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신동길 기자 sdg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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