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황선홍 감독 조문 “매우 안타깝다”
이장우 시장·정진석 비서실장 등 정치권 방문도
하늘이법 재정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약속
[충청투데이 함성곤·신동길 기자] 학교 안에서 소속 교사의 피습으로 안타깝게 숨진 고 김하늘(8) 양의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애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빈소를 방문해 “오늘 아침 하늘이 사건 관련 기사를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특히 하늘이 부모님께서 자녀를 잃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신상을 공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사회 관심을 촉구하셨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어떤 경우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시장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대전시 만이라도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안전할 수 있는 방안을 조례로 제정할 수 있을지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해 개혁신당 등 정치권의 방문도 잇따랐다.
정 비서실장은 “정부에서도 이런 비통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이제 부모님을 위로해 드리고 또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그 방지책을 강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하늘이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죄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들이 정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천 원내대표와 함께 방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학교에서 가장 신뢰받아야 할 사람에 의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공판이 종료되는 대로 대전으로 출발해 하늘 양 빈소를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성곤 기자·신동길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