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낳으면 5100만원 파격지원·대규모 주택 공급 등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한 결과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괴산군 셋째아 출산 비율은 2022년 16%에서 2023년 28%, 2024년 36%로 증가했다. 인구 감소율은 2023년 말 1.3%에서 2024년 말 0.9%로 줄어들었다. 이는 충북 도내 인구 감소 지역 평균 감소율 1.3%보다 낮은 수치다.
괴산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양육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생애주기별 사업을 통해 결혼·출산·양육까지 아이 1명 당 전국 최고 금액인 최대 2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금 5100만원 지급 △도내 최초 산후조리비 지원확대 △출산(예정)소상공인 사업장 보조인력 지원 △아이돌봄근무자 1시간 단축근무 △초등학교 입·전학 축하금 등 다양한 사업을 파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신혼부부 정착장려금 △신혼부부 임대주택 제공 △어린이행복수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구 4만 회복을 위해 인구유입에 선행과제인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니복합타운 1800세대, 고령자복지주택 200세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00세대, 주거플랫폼사업 40세대, 민간아파트 600세대 등 총 2700세대의 공동주택 건립하고 있다.
또한, 생활인구유입 확대 및 장기 체류인구를 등록인구로 정착하기 위해 △김치원료 공급단지 △친환경농산물산지유통센터 △산촌활성화플랫폼조성 △칠성·장연 골프장 및 복합리조트 조성 △푸드테크 신산업 육성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출생아 수가 늘어나고 셋째아 비중이 증가한 것은 출산 장려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4만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인헌 군수는 전국 인구감소지역시군구청장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아, 지자체간 협력을 강화하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