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2030인구정책 추진전략 발표
3대 전략 100개 과제에 2604억 투입
최대 20년 공동주택 임대료 없이 지원
셋째아 이상 5000만원… 어린이 수당도

괴산군은 11일 2030년까지 ⟁연간 출생아수 100명 이상 회복 ⟁인구 순유입 4000명 달성 목표로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11일 2030년까지 ⟁연간 출생아수 100명 이상 회복 ⟁인구 순유입 4000명 달성 목표로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괴산군 제공
11일 송인헌 괴산군수가 인구 4만을 목표로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 기자
11일 송인헌 괴산군수가 인구 4만을 목표로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 4만명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괴산군은 1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사람이 미래가 되는 대한민국 인구정책 1번지 괴산’을 비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출생아수 100명 이상 회복, 인구 순유입 4000명 달성을 목표로 한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군은 이를 위해 총 26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대 전략과 9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100대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첫번째 전략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으뜸 괴산’을 위해 결혼 장려, 임신·출산 지원사업 등 58개 사업에 101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신혼부부 괴산愛 정착장려금 2500만원을 지원하고, 신혼부부가 최대 20년간 임대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짜아파트를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셋째아 이상 출생시 전국 최고 5000만원을 지원한 출산장려금은 첫째아(2000만원), 둘째아(3000만원) 출생에도 금액을 대폭 확대한다.

이 밖에 도내 최고 수준으로 산후조리비(15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예정) 소상공인 사업장 보조인력 지원(1430만원), 어린이집~초등1학년까지 아이돌봄 중소기업 근무자 1시간 단축근무(연 214만원) 지원과 함께 관내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연 100만원)에 이어 도내 최초로 어린이 행복수당(연 60만원)을 도입해 결혼에서 자녀 양육까지 전국 지자체 최고 수준인 최대 2억 7000만원 규모의 생애주기별 저출생 대응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두번째 전략 ‘모두가 살고 싶은 청정 괴산’에서는 청년 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청년이 행복한 삶터 조성과 귀농·귀촌 지원사업 등 34개 사업에 277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낙후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청년창업지원(6930만원)을 확대하고 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해 청년커뮤니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괴산 한달살기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인구를 형성하고, 청년 임대주택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주거공간도 마련해 농촌 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세번째 전략 ‘방방곡곡 사람이 넘치는 행복 괴산’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공간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최대 확보와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인구 순 유입 4000명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또 유기농,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람이 모여드는 괴산군을 만들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 분양 예정인 미니복합타운(1816세대) 주택 공급과 함께 지역활력타운, 고령자 복지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등 2500세대 이상의 주거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민간 차원의 대대적인 참여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괴산 인구늘리기 범군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마을별 미전입 숨은 인구를 발굴해 주소 이전 독려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응 특별전담조직(T/F)도 운영해 인구감소지역 특례 발굴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괴산군도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군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괴산 인구 4만 명 회복과 함께 대한민국 인구 문제 해결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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