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교사 수술 후 범행동기 조사 예정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7살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전서부경찰서와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0분경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교사 B씨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양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목과 팔이 흉기에 찔렸고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오후 9시경 범행을 자백했고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B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숨진 A양은 미술학원에 가기 전 오후 4시40분까지 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학원에 A양이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이날 이날 오후 5시18분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이 교내를 수색하던 중 학교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흉기에 찔린 채 누워있는 A양과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B씨를 발견했다.
현재 B씨는 수술에 들어간 상태로 경찰은 B씨가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