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수시 통해 정원 90% 안팎 확보
정시 모집인원 적지만 중요성 낮지 않아

대학 강의실. 사진=연합뉴스.
대학 강의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의 최종 성패가 달린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이 다가오면서 지역 대학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다수 지역 대학이 수시모집을 통해 모집 정원의 상당 비율을 확보한 상태지만 정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최종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3일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2025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 된 이후 등록금 납부 등 실질적인 등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은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수시모집 문서 등록자 역시 해당 기간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 최초 합격자 등록 이후부터는 각 대학별 일정에 따라 충원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달 마감된 충청권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배재대의 경우 330명 모집(정원 내)에 1650명이 지원해 평균 5대 1(지난해 2.95 대 1), 목원대는 308명(정원 내) 모집에 1229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3.99대 1의 경쟁률(지난해 2.25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총 350명(정원내) 모집에 2016명이 지원한 한남대의 평균 경쟁률은 5.76대 1로 전년(5.02대 1)보다 올랐고, 167명(정원 내) 모집에 1152명이 지원한 우송대는 6.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4.61대 1)보다 상승했다.

건양대는 모집정원 269명에 1229명이 지원, 지난해(3.16 대 1)보다 오른 4.5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북대는 7.08대 1로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지역 대학들이 수시 모집을 통해 정원의 90% 안팎을 확보한 만큼 정시 모집 등록만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신입생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미 수시 모집을 통해 적게는 80%대에서 많게는 90%대까지 모집 정원을 채웠을 것”이라며 “정시 등록만 잘 마무리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수시에 비해 모집 인원이 적긴 하지만 전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시의 중요성이 결코 낮지 않다"며 "향후 정시모집 결과에 따라 각 대학 신입생 충원율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