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중부권 대표 국악전용극장 자리매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경.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경.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傳)하여 통(通)하다'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傳)하여 통(通)하다'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가족 뮤지컬 '신비한 가'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가족 뮤지컬 '신비한 가'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강습.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강습.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자료실.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자료실.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1988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88올림픽 축하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1988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88올림픽 축하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2000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2000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1986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악기 강습.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1986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악기 강습.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2008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연정국악문화회관 현판식.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2008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연정국악문화회관 현판식. 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연정국악원)이 신청사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부권 대표 국악전용극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연정국악원은 국악의 전통을 계승해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연간 기획공연을 통해 전통음악을 나누고,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음악의 장을 마련해 국악 저변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전통예술의 전도자로 나아가겠다는 연정국악원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연정국악원 신청사 10년

1981년 ‘연정국악연구원’으로 출발했던 연정국악원이 대전 만년동 문화예술단지로 이전한 지 10년이 지났다. 2015년 6월 신청사를 개관하고 이듬해 본격 공연시설을 운영한 결과 공연장 가동률, 공연 횟수, 관람객 수 등 정량 지표가 크게 올랐다. 또, 수준 높은 자체 제작 기획공연과 국악의 대중화 노력 등 질적인 면에서도 10년이 지난 현재 큰 성장을 거뒀다. 먼저 공연장 활성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공연장 가동률은 지난해 기준 62.5%로 국악 이외 타 장르까지 대관을 확대했던 2018년 대비(40.7%) 20% 이상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가동률인 50.2%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공연 횟수와 관람객 수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큰 마당과 작은 마당 2개 공연장에서 지난해 기준 기획공연 66회, 국악단 공연 26회, 대관공연 150회 등 총 242회의 공연이 진행됐다. 관람객은 6만 7522명이 방문해 2016년 대비 공연 횟수(125회)는 두 배 가까이, 관람객(5만 1158명)은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악원은 중부권 유일 자연음향 전용홀로 조성된 작은 마당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연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대관공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관공연은 150회로 신청사 이전 후 본격 대관이 이루어졌던 2016년(63회)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대관공연이 진행됐다.

 

◆국악 공연 수준 끌어올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연정국악원은 매년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제작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먼저, 연정국악단은 현대적 기술인 미디어아트와 국악의 만남인 ‘신년음악회’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OST를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 ‘ON AIR-국악상영관’, 서양악기와 뮤지컬배우, 가수 등 스타성 협연자와의 공연을 선보이는 ‘송년음악회’ 등도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전통국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재창조된 창작 음악 국악 공연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연정국악원에서 유치한 기존 우수·유명 공연도 수준 높은 공연을 매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 형식을 국악에 접목한 프로그램‘K-브런치콘서트 우. 아. 한’,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제작한 판소리 음악극 ‘모던춘향’, 판소리 전공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팀 바라지가 함께 만들어 공연한 ‘전(傳)하여 통(通)하다’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국악원과 기획사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인 가족 뮤지컬 ‘신비한 가’는 지난 2023년 일본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에 선정돼 쇼케이스로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정부기관 공연 공모사업에도 8편의 우수 기획공연이 선정돼 약 2억 14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및 일반시민 대상 국악 강습과 오디션을 통해 젊은 국악인재를 발굴 국악단과의 협연 기회 제공, 시민과 함께하는 보문산 숲 속 열린 음악회, 상설 공연인 토요국악 등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다채로운 신청사 개관 10주년 행사

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6월, 기념공연 및 기록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해금연주자 천지윤이 재즈밴드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함께하는 ‘천지윤과 친구들(가제)’을 시작으로 태종과 세 아들, 그들의 선택과 삶을 그린 2024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으로 선정된 한국무용 '녕(寧), 왕자의 길', 대한민국 유파별 명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인산조의 밤’이 이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이후 우루과이 국립발레단 스카우트 돼 주역으로 활약한 대전 출신 발레리노 윤별이 역사, 의상, 한국의 전통가치를 서양의 춤인 발레의 동작으로 유쾌하게 해석 만든 창작발레 ‘갓 GAT’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정국악단은 풍요의 땅 대전을 주제로 제196회 정기공연 ‘판국무용의 밤’을 펼친다. 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이라며 “그동안 안전사고 하나 없이 운영해 온 만큼 앞으로도 무대, 공연자와 관람객 등 안전에 가장 역점을 두면서 국악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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