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성과 ‘눈에 보인다’

道, 미래 성장동력 창출 위한 환경 구축
천안·아산 등 북부권 미래차 전환 집중
서산·태안 항공 모빌리티 중심지로 육성
서해안권 국제수소항만 조성 등 구상

지난달 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 국토방위 임무 완수 장비 퇴역식을 실시한 바라쿠다 차륜형 장갑차가 전시되어 있다. 2024.10.4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민선8기 들어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우선 육상 분야에서 천안·아산 등 북부권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아산 일원에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제 도로 검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며, 천안 종축장 부지는 미래 모빌리티 국가첨단산업단지로 바꿔 모빌리티 소부장 벨류체인을 구축한다.

항공 모빌리티는 천수만 간척지 B지구를 중심으로 서산·태안 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약을 맺고 천수만 B지구 일대에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국가 수소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천수만 B지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 2026년 상반기까지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태안에는 2543억원이 투입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유치, 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가 기대된다.

해상 모빌리티산업 육성은 보령 등 서해안권에 집중한다.

현재 315억원 규모 친환경 선박 전환 대응 미세먼지 저감 성능 평가 기반 구축과 메타버스 기반 친환경 중소형선박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서산 수소도시와 연계해 국제수소항만 조성 및 선박 육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모빌리티 연구 기반은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와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지난 13일 개소한 모빌리티연구소는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내 산업 간 연계력을 높이고, 나아가 베이밸리 등 초광역 협력 사업까지 확대해 국가적인 연계 방안도 고민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