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블랙아이스 주의… 감속·안전거리 확보 요구

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내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 평균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둔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충청권 3개 시·도의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4.6명으로 전국 평균(2.4명)보다 약 2배 가량 높다.

결빙 교통사고의 81.9%가 겨울철(12월~1월)에 발생했으며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전체 사고의 42.3%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역 내 결빙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다발 지역은 △대전 동구 성남동 용전네거리 부근(사고 3건, 부상 3명)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 토마토약국 부근(사고 4건, 부상 8명) △아산 배방읍 은수사거리 부슨(사고3건, 부상8명)으로 선정됐다.

도로 유형별로는 시도(33.0%)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어 광역시도(27.0%), 일반국도(15.8%), 지방도(9.2%)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들이 지역 내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겨울철 안전운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공단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결빙 구간 내 엔진브레이크 활용 등을 권장했다.

또 교량과 고가차도, 터널 및 지하차도 등은 블랙아이스 취약 구간으로 해당 구간을 지날 때는 더욱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세나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는 “결빙 교통사고 예방 수칙 중 감속을 이기는 방법은 없다”며 “특히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린 뒤에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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