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5박6일 미국 출장 마무리
외자유치·재외동포 도내 유치 발판 등 성과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정치·경제적 격변기 속에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민선8기 출범 이후 연이어 기록 갱신 중인 외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또 재외동포 도내 유치와 민선8기 충남도정의 핵심 사업인 베이밸리 조성사업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6박 8일 동안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5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올해 첫 해외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 코닝정밀소재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행사장에서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코닝정밀소재는 아산에 첨단소재 차세대 공정기술 도입을 위해 설비 고도화에 투자한다.

트럼프 2기 출범과 계엄·탄핵 정국 등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외자 유치가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다른 외투기업의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CES에서 도내 24개 기업과 함께 충남관을 운영해 수출 상담 365건 5718만 달러, 수출 협약(MOU) 또는 협업 제안 17건 280만 달러의 성과를 올리며 해외시장 개척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도는 지난 13일 미국 콘래드로스엔젤레스호텔에서 충남도 미국사무소를 개소하고 대미 수출 확대와 외자유치, 문화·관광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를 본격 가동했다.

미국사무소는 앞으로 △미국 수출 120억 달러 시대 개막 △미국을 충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견인 △미국과의 다방면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 견인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재외동포를 충남으로 역이민하도록 하는 유치전도 펼쳐졌다.

김 지사는 콘래드로스엔젤레스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레드포인트그룹, 홍성·예산군과 손잡고 도내에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해 재외동포가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실리콘밸리 주역들을 배출하고 있는 UC버클리에서는 지난 10일 베이밸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 도정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미래를 살피고, ‘실리콘밸리 DNA’를 베이밸리에 이식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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