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강간 등 상해 혐의 조사 중
피해 여성 응급수술… 생명 지장 없어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휴가 중이던 현역 군인이 일면식 없는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군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8일 오후 3시30분경 대전 중구 문화동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모르는 여성인 B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가 범행 후 버린 흉기 1점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휴가 중이던 현역 군인으로 사건 당일 사용할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동종 범죄 여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