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새해 시장개척 시동 걸었다

김태흠 충남지사 미국출장길 올라
CES 참가… 글로벌 경제 동향 살펴
토론회서 베이밸리 발전 방안 모색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민선8기 출범 이후 연신 투자유치 기록을 갱신 중인 충남도가 올해 첫 외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지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인 미국을 택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글로벌 기업 투자협약 체결△미국사무소 개소△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베이밸리-실리콘밸리 접목 및 발전 방안 모색△재외동포 유치 업무협약 체결 등을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출장 첫 일정으로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앙코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탑 브랜드 어워즈·소비가전 리더스 서밋에 초청 인사 자격으로 참가,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을 세계 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미디어·데이터·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인터네셔널데이터그룹(IDG)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가전제품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또 이튿날인 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으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과 올해 첫 투자유치 포문을 연다.

투자협약에 이어 CES 다국적 기업 전시 부스를 찾아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CES에 참가한 도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올해 행사는 7∼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전세계 158개국 3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많은 1031개 기업이 참가한다.

충남에서도△천안 베니라이트·에스프레스토△아산 카데아·더줌웍스·로웨인△당진 지니스△홍성 동양테크윈 등 24개 기업이 세계 무대에 선다.

김 지사는 오는 10일 UC버클리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갖고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11∼12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승, 실리콘밸리 및 구글 본사 등을 시찰하면서 미국의 앞선 기술력과 선진적인 정책·제도 등을 체험한다.

오는 3일에는 한미지도자협의회,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등과 손을 맞잡고 재외동포 충남 유치를 위한 발판을 놓고 이어 미국사무소 개소에 참석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 지사가 세계 경제 중심지를 찾아 글로벌 기업의 ‘돈’을 충남으로 끌어들이고, 세계 최대 시장 공략 다변화를 꾀하며, 충남의 50년·100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