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총 2023년 대비 36조원 줄어
이차전지 산업분야 대장주 하락 영향
충남 106개 기업 중 89곳 시총 하락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상승이 확인된 대전·세종과 달리 충북·충남지역에서는 우량기업의 시총하락이 두드러지며 충청권 전체의 시총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먼저 지역별로는 충북지역의 시총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충북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41조 4016억 584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77조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36조원이 줄어든 규모다.
기업별로는 상장기업 90곳(지난해 상장기업 3곳 제외) 중 73곳이 전년 대비 시총 하락을 기록했으며 전체 감소액의 규모는 39조 9286억원 수준이었다.
기업 중에서는 이차전지 산업분야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전년 대비 감소율이 55.56%, 61.84%, 35.26%를 기록했으며 감소액의 규모도 27조 3623억원으로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전년 대비 시총상승이 확인된 곳은 17곳에 불과했으며 전체 상승 규모는 2조 8418억원 규모이었다.
이와 함께 충남의 상장기업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조 7056억원을 기록, 전년(22조 8877억원) 대비 약 4조 1371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별로는 상장기업 106개 기업(지난해 상장기업 1곳 제외) 중 89곳에서 전년 대비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분의 규모는 6조 3347억원 상당이었다.
시총감소가 가장 큰 기업은 지역 시총 4위 하나마이크론과 18위 현대사료였으며 전년 대비 시총 감소의 규모는 각각 7862억, 7399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17개 기업에서는 전년 대비 시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증가액은 2조 977억원 수준이었다.
상승폭 부문에서는 전구 및 조명장치 제조기업인 ‘소룩스’의 시총이 3804억원으로 전년 대비(392억원) 대비 약 870%의 증가율을 보이며 두각을 보였다.
이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다코가 전년 대비 794%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1461억원을 기록했고 대원전선(114.75%), SG글로벌(167.90%) 등의 높은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